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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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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만 2018-02-02 | 23  
   김현수_ 부조리한 놀이터에서의 천진한 놀이 (2014, 6. 갤러리 도스) 2014-08-22 | 717  
오늘날 물질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사회가 과거 미개발된 사회보다 더 행복하다고 할 수 있을까? 근대화 이후 기술문명의 발달과 더불어 우리의 삶은 경제적으로 부유해졌지만, 우리가 느끼는 행복의 강도는 오히려 예전만 못한 것 같다. 인간의 윤리와 도덕이 자본의 가치에 의해 퇴색되고, 사회를 지배하는 거대 이데올로기들이 개인을 억압하는 현대사회에서 진정한 행복은 어쩌면 도달하기 어려운 로망일지도 모른다.
   주수양_ 욕망이 지배하는 소비사회의 실경산수화 (2013, 5. 인사아트센.. 2013-05-20 | 1,252  
주수양의 산수화에서 암석의 굴곡과 주름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준법은 소비사회의 상징물들을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 명품 가방이나 핸드폰, 그리고 구두, 귀티 나는 옷, 귀금속과 보석 등을 솜과 함께 이불 압축 팩 안에 넣고 진공청소기로 공기를 빼내고 압축시켜 만든 것이다. 이러한 그의 준법은 이상적 관념이나 자연환경의 조건을 토대로 한 것이 아니라 현대사회의 문화 환경을 토대로 나온 것이다.
   차소림_ 일탈의 혼종공간에서의 낯선 휴식 (2012, 유아트스페이스 도록.. 2012-11-13 | 905  
우리가 일상에서 일탈을 꿈꾸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삶이 편안하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때로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사회 환경에 자신을 짜 맞추어야 하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열등감과 피해의식, 그리고 후회와 원망 등으로 우리의 마음은 잠시도 편안하게 쉴 틈이 없다. 게다가 살아오면서 생긴 크고 작은 정신적 트라우마와 초자아가 만들어내는 강박적인 의식은 스스로를 자책하게 하고 자아를 위축시킨다.
   한기창_ 삶과 죽음의 뫼비우스 띠 (2012, Art in Culture 6월호) 2012-08-17 | 1,396  
누구나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는 일은 불편하고 힘든 일이지만, 그것을 관조할 수 있는 힘이 있다면 객관화가 가능하고 긍정적인 양태로 승화시킬 수 있다. 그럴 때 작품은 작가의 혼이 실리게 되고 공감대와 감동을 줄 수 있다. 예술가에게 트라우마는 고통의 원인인 동시에 창작의 모티브가 된다.
   배강조_디지털 복제를 통한 아우라의 복원 (2011, 가나아트센타 개인전.. 2011-12-09 | 1,444  
오늘날 디지털 시대의 기술복제 혁명은 우리 삶을 집어 삼킬 듯한 기세이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의 등장은 지하철 안의 풍속도를 바꿔 놓았고, 각종 디지털 매체를 통한 인터넷 소셜 네트워크는 우리 삶의 구석구석을 바꿔 놓고 있다. 이른바 ‘시뮬라크르(simulacre)’라는 원본 없는 이미지들이 현실을 대체하고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와해시키고 있는 것이다.
   김도희의 회화-단청 미학의 현대적 변용 (2011 개인전 서문) 2011-12-09 | 1,398  
작가들은 삶에서 남다른 어떤 특별한 정서적 체험을 필요로 한다. 자신의 일상의식을 초월하게 하는 이러한 체험은 종종 분열된 현실에 저항하고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게 하는 강렬한 끌개 같은 힘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미술을 전공하고도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들은 대개 이러한 체험이 빈약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오현영_영수증을 통한 자기 정체성 탐구 (2011, 가나아트스페이스 서문.. 2011-10-17 | 1,164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물건을 사고팔 때 주고받는 영수증이 미술작품이 될 수 있을까? 2005년 무렵부터 오현영은 자신이 일상에서 모은 영수증을 소재로 <영수증시리즈>를 제작해오고 있다. 마르샬 뒤샹 이후 레디메이드나 일상의 오브제가 미술작품에 등장하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지만, 단순히 증빙자료를 위해 기계로 찍어내 미적인 가능성이 전혀 없어 보이는 영수증을 작품의 소재로 다루는 것은 매우 이색적인 일이다.
   김정자_나비의 꿈: 관심을 흐르게 하는 명상적 회화 (2011, 인사아트센.. 2011-03-30 | 1,230  
마그리트 작품을 연상케 하는 공간구성에 난데없이 정선의 고요한 산수가 결합되고 여기에 연필, 우산, 총, 군함, 비행기, 망원경, 불도저 같은 오브제들이 임의적으로 결합된다. 닥종이의 섬세한 질감이나 모시에 물들인 천연염색 등 동양화 특유의 자연적 재료 위에 펼쳐지는 이러한 장면은 외양적으로 매우 고요하고 평화로운 정경처럼 보이지만 단순한 풍경화가 아니라 작가의 숨은 메시지가 담겨있다.
   신유라_우울을 흥(興)으로 전환하는 접붙임의 미학 (2010, 인사아트센.. 2010-11-22 | 1,246  
신유라의 접붙임 조각은 ‘초월’이나 ‘해체’의 의미보다는 식물의 접붙임처럼 어떤 시너지 효과를 통한 의미론적 전환을 얻고자 한다. 그의 작품은 일관되게 개인의 우울한 정서나 우리시대의 사회현실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시대적 편견이나 고착되고 편협한 의식, 그리고 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정치적 이념으로 무장해서 개인을 억누르고 있는 우울한 현실이다.
   이현성-닭 속에 투영된 현대인의 초상 (2010, 장은선갤러리 서문) 2010-11-12 | 1,092  
이현성의 작품은 외형적으로 팝아트적 요소가 다분하지만, 의미론적으로는 인간의 소박한 정서와 보는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민화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 소비사회에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지만, 이를 비판하거나 냉소하기 보다는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관조하며 그 속에서도 행복하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을 엿보게 한다.
   이서지의 STARDUST 연작에 대한 단상 (2010, 선바위미술관 서문) 2010-11-12 | 1,085  
완성된 결과보다도 그리는 과정을 중시하는 그의 회화는 하나하나의 선들이 무한히 증식하여 전체를 이루고 그 전체는 다시 하나가 된다. 그럼으로써 부분은 전체가 되고 전체는 다시 부분이 되는 “일즉다, 다즉일(一卽多, 多卽一)”의 세계를 구현하고 있다. 인위적인 직선을 반복하는 행위를 통해 무위에 상태에 이르고, 의식적 차원을 숭고한 무의식적 차원에 이르게 한다는 점에서 그의 작업은 종교적이고 명상적이다.
   차소림_ ‘기호의 제국’으로부터의 ‘소외’ (2010, 금호미술관 서문.. 2010-11-12 | 1,822  
차소림은 이러한 한국 특유의 백자의 미의식을 계승하면서 언어와 기호에 의해 파생된 포스트모던 사회가 직면한 인간소외 문제를 심도 있게 다루고 있는 것이다. 미니멀리즘의 정신성과 표현주의의 내면성, 그리고 팝아트의 일상성을 넘나들고 종합하면서 그는 기호와 언어 같은 상징계에 의해 소외받고,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도구적인 이성으로 비롯된 현대인의 상처들을 드러내고 보듬는다. 그리고 이를 하얗게 표백하고 정화시켜가는 행위를 통해서 절대의 세계에 대한 그리움과 소망을 그리고 있다.
   김상영-소소한 일상, 물아일체의 판타지 (2010, 개인전 서문) 2010-11-06 | 1,264  
김홍도가 즐겨 사용했던 원형구도와 동양 특유의 풍부한 여백 속에 그려지는 이러한 작품들은 자신의 현대적 삶의 감정을 다룬 일종의 풍속화이다. 이 풍속화에서 느껴지는 정서는 사회에 대한 비판이나 원망이 아니라 작은 일에 열중하는 여인들의 무심함이다. 자신의 주관적 판단과 희로애락의 감정이 사라진 무심한 상태에서 대상과 분리의식이 사라지는 순간에 오는 물아일체의 판타지, 작가는 소소한 일상에서 이러한 상태를 경험하고 표현함으로써 불안하고 공허한 현실을 극복하고자 한다.
   고원경-따스한 내면의 울림이 있는 소통의 장소 (2010, 개인전 서문) 2010-09-18 | 1,319  
1987년 첫 번째 개인전 이후 지금까지 고원경의 일관된 관심사는 시각 너머에 존재하는 존재의 내적 울림을 포착하는 것이었다. “미술은 가시적은 것을 재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것이다.”는 클레의 말처럼 그는 보이는 것 이면에 존재하는 미시세계의 다양성을 따스한 시선으로 읽어내고 이를 형상화한다. 그것은 인간이 주체가 되어 인간의 필요와 발전논리에 의한 바라봄이 아니라 자연과 사물의 입장에서 사물의 존재성을 드러내는 방식이다.
   김종학, 윤광조-풍류 미학으로 빚은 현대 도화 (2010, 갤러리현대 도록.. 2010-09-18 | 1,793  
한국화단의 두 대가가 한 작품으로 만났다. 분청사기를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국제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도예가 윤광조와 생명력 넘치는 화려한 야생화를 통해 독자적 양식을 구축한 인기절정의 원로화가 김종학, 얼핏 보기에 어울리기 힘들 것 같은 개성 있는 두 대가가 자신을 낮추고 공동작품을 제작했다. 도예가 윤광조가 흙으로 바탕을 만들고 그 위에 김종학 화백이 그림을 그리는 형식의 도화전이다.
   김미옥_분쟁 해소의 장소로서 풍경화 (2010, 개인전 서문) 2010-03-31 | 1,605  
독실한 기독교 신앙인으로 종교적 지역에 관심이 많은 그는 자신이 다녀온 성지나 관심 지역의 사진들을 보면서 상상력을 작동시킨다. 그에게 선택된 성지나 관광지는 경건한 숭배의 대상이나 웅장한 문화적 가치로서의 의미보다는 정치적 인간의 야망과 권력에 의해 허구로 치장된 결핍의 장소로서의 의미가 강하다.
   이강우_ 정치적 풍경에서 시뮬라크르의 재현으로 (2010, Art in Cultu.. 2010-03-13 | 2,400  
예술에 사회를 반영하려한 리얼리즘의 진로가 불투명해진 오늘날, 이강우는 1992년 첫 개인전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미술이 사회현실의 토대 위에서 이뤄져야한다는 일관된 신념을 유지하고 있다. 리얼리즘과 포스트모더니즘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며 암중모색 중인 이강우의 작가로서 행보가 꽤 드라마틱해 보인다.
   이재수_ 재생된 신체의 서정적 생명력 (2009, 개인전 서문) 2009-12-22 | 1,884  
미술의 역사에서 인간의 신체는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가장 많이 다루어진 소재이다. 시대마다 신체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변하여 왔고, 작가들은 신체의 표현방식을 통해 자신의 세계관을 표현하곤 했다. 조각가 이재수 역시 오랫동안 브론즈와 대리석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인간 신체를 다루어 오고 있다.
   김석순_ 억압된 본능과 욕망의 분출 (2009, 개인전 서문) 2009-12-22 | 1,143  
오늘날의 현대 사회는 지나치게 많은 규범들로 인해 개인의 욕망이 억압되고 있다. 사회질서 유지를 위한 각종 규범 이외에도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설정한 가치관에 따라 부자연스런 법을 만들고 스스로를 구속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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